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황순원의 현대소설인 '독 짓는 늙은이'는 3인칭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현대 사회에서 사라져가는 가치를 지키기 위한 주인공 송 영감의 삶을 그린 작품으로, 1950년에 '문예'에 발표되었습니다.
줄거리
오랫동안 독을 만들어온 송 영감은 노쇠했으며, 젊은 아내는 조수와 바람나서 당손이라는 어린 아들을 두고 도망쳤습니다. 송 영감은 아들과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독을 굽지만 이미 기력이 약해져서 자기 힘으로는 독을 만들기 어려워졌고, 여러 번 쓰러지고 일어나면서 구운 독들도 박살나는 등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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어느 날 지인인 방물장수 일을 하는 앵두나무집 할머니가 자신의 아들 당손이를 걱정해서 좋은 가정에 입양을 보내라고 제안했습니다. 하지만 송 영감은 처음에는 거절했지만 자신의 죽음이 머지 않음을 느끼고 아들을 걱정하여 앵두나무집 할머니에게 아들을 좋은 집에 입양보내달라고 부탁합니다. 그 후, 송 영감은 가마 속에 들어가 조용히 생을 마감합니다.
등장인물
- 송 영감 (연기자: 황해, 이치우)
- 주인공으로 오랫동안 독을 만들어온 옹기장이 노인입니다. 아내와의 관계가 무너지고 어려운 상황에서 아들 당손을 키우려고 노력합니다.
- 당손 (어린 시절: 김정훈, 성인: 김희라, 양진영)
- 송 영감의 늦둥이 아들로, 어머니와 아버지를 잃은 어려운 처지에서 성장합니다. 나중에 어른이 되어 친어머니와 다시 만납니다.
- 옥수 (연기자: 윤정희, 오수미)
- 송 영감의 젊은 아내로, 남편과의 관계가 무너진 후 다시 아들을 찾아가 행복하게 생을 마감합니다.
- 앵두나무집 할머니 (연기자: 김정옥, 사미자)
- 송 영감의 지인인 방물장수 할머니로, 송 영감의 아들 당손이를 걱정하여 입양을 제안합니다.
해석
'독 짓는 늙은이'는 송 영감을 통해 구시대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풀어내며, 이로부터 현대 사회의 가치 손실과 문명 이전의 순수한 삶을 다룹니다. 송 영감은 '독 짓기'라는 구시대적 가치를 추구하며 시대의 흐름과 마주합니다. 이 소설은 우리 모두에게 현대사회의 가치와 삶의 방향에 대한 고민을 던지고 있습니다.
미디어 믹스
- 1969년에 최하원 감독의 연출로 영화 《독 짓는 늙은이》로 제작되었으며, 황해가 주인공 송 영감을 연기했습니다. 영화에서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설정하고, 장성한 당손(작중 이름은 상수)이의 이야기를 추가로 다루었습니다.
- 1982년에 KBS1에서 방영된 <TV문학관>에서도 송 영감의 이야기가 드라마로 제작되었으며, 이치우와 오수미가 주연을 맡았습니다.
- 만화가 윤승운 화백이 단편 만화로 그린 바 있으며, 2011년에는 선교영화로 각색되어 김인문이 주연을 맡았습니다.
기타
-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9월 모의평가 문학 지문으로 원작과 여수중이 각색한 시나리오가 나왔으며, 이 지문에서는 송 영감이 독을 만들 때의 소리가 "뚜왕! 뚜왕!"이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었습니다. 이 지문은 많은 사람들에게 화제가 되었고, 패러디까지 나오게 되었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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